맥북과 연결할 용도로 모니터가 필요했었다, 지금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21년 7~8월쯤 50만 원 초반대에 구매했던 것 같다. 문제는 울트라파인 5K 모델을 보고 나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려고 마음먹으신 분들이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상품은 아래 상품인데, 21년 3월쯤 출시한 모델로 당시 나온지 얼마 안 된 모니터다.
LG전자 4K모니터 27 UP850
일단 모니터 자체는 깔끔하고 피벗 기능에, 엘리베이션 기능까지 있어 활용하기 좋으며, 팩토리 캘리브레이션이 되어있어 따로 보정하지 않아도 훌륭한 색감을 보여준다. 문제점은 그럼에도 울트라 파인과 달리 눈의 피로가 상당히 심하다는 것과, 이상하게 눈이 부시며 맥에서 사용하기에는 폰트 매칭이 깔끔하지 않다는 점. 아이맥과 같은 해상도로 두어도 1K 차이가 이렇게 심하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결국 눈의 피로를 해결하려면 울트라 파인 5K를 구매해야 하는데, 현시점 구매가 상당히 어렵다.
아마도 아이맥 27 후속이 나올 때쯤 뭔가 달라질 예정인 건지..
(지금은 맥스튜디오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200만원 내외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매장에 들려보니 충분히 그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해당 상품은 카메라도 없고, 자동 밝기 조절도 없다.
다만 약간의 유틸리티만 깔면 밝기 조절 정도만 키보드로 가능했다.
문제는 이동 설치하다가 책상에서 엎어졌는데 바로 깨졌다. 운이 없게도... 그래서 그냥 까 보기로 했다.
저렴한 속살
일단 패널은 BOE 중국 패널이었다.
역시 LG에서 이제 보급형 제품은 생산을 안 한다더니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눈의 피로가 확실히 차이가 있던 것인지... 다른 4K 삼성, 엘지 모니터들을 사용할 때보다 눈이 확실히 불편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으며, 모든 포트가 메인보드에 연결되어 하나라도 고장 나면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하는 비용이 든다 (AS 센터 왈)
어쨌든 수리비라도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패널만 50만 원 초반을 달라고 했다.
사진을 보면 C 포트도 부러져 버렸다.. 이게 참, 메인보드에 납땜으로만 연결되어있어서 오래되면 고장이 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였다.
C포트가 최대한 유격이 발생되지 않도록 고정이 필요해 보이는데 이렇게 유격이 많아서 제공되는 케이블이 상당히 C타입 케이블들 중에 두껍고 무거웠는데, 이러면 충분히 이상이 발생이 안 되는 게 이상할 것 같다.
아무튼 BOE패널이라 일반적인 삼성 엘지 패널과 달리 돈값을 좀 못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는 모니터였다.
색감만 보고 살게 아니라면 눈의 피로감이 상당한 편이니 꼭 잘 고민해보고 주문하길 바라며, 웬만하면 맥북이나 노트북을 화면&충전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을 위해 구매하는 게 아니라면 해당 포트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
아래에서 위로 꼽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220V전원 연결하듯이 ㄱ형태로 연결이되어 포트가 그 무게를 온전히 버텨야 하기에 오래 쓰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다. 이건 나중에 무조건 문제가 될만한 상태로 제작이 되어있다.
너무나 큰 어댑터..
그리고 어댑터는 진짜 벽돌만 한 사이즈니까 진짜 진짜 어댑터 확인해보고 구매하길 바란다.
웬만한 게이밍 노트북보다 더 크다.. 진심으로.
또,, 저기 있는 USB 포트는 무선 키보드 정도 연결만 가능하고 대역폭이 떨어져 다른 제품 연결이 안 된다.
여기다 뭘 연결해서 할 생각은 버려야 하는 점도 참고하길 바란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 정리.
1. C타입 포트가 아래로 향해야 포트손상이 적을 것인데 온전히 메인보드가 무게를 담당하고 있어서 나중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크다.
2. 색감이 많이 틀린것은 아니나 눈이 생각보다 많이 피로하다. 이미 국내산 대기업 패널을 사용하시는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않다.
(맥의 경우엔 PPI문제라고 해도 안피곤한 모니터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눈이 타사에 비해 피로한건 사실 - 다른 모니터도 여러개 사용중)
3. 뒷쪽에 있는 USB 허브는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포트다.
4. 어댑터가 매우 큰편이므로 모니터에 내장되어있는 제품들보다 정리하기가 까다로우니 고려하고 구매해야한다.
5. 엘지에서 생산한 패널이 아니기에 엘지만 보고 구매하면 실망 할 수 있다.
패널은 넘어지면 어떤 모니터든 깨지게 되어있으니 해당 부분을 뭐라하는게 아니다. 참고로 해당 모니터는 책상에서 넘어졌을뿐인데 포트가 손상되었다. 아마 아래에서 위로 꽂는 모델이었다면 선이 빠지면서 포트가 손상되는 일은 없었을 것인데 ㄱ자로 연결되다보니 책상과 맥북에 연결한 케이블이 책상 프레임에 걸리면서 타이트해지니까 넘어져서 해당 문제가 발생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아이맥과 C타입 충전 및 출력도 되면서 아래에서 위로 꽂을수있는 삼성 M7 32인치 제품을 사용중인데 해당 제품은 TV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자동 밝기도 지원하고 PPI도 정확해서 눈에 피로도가 많이 낮아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아무튼 내가 이 모니터에서 가장 안타까웠던것을 꼽자면, 벽돌만한 어댑터와 외부 입출력포트가 ㄱ자 형식으로 연결이 되다보니 보드와 케이블에 꺽임 문제가 발생이 될 수 있어 오래 사용하다보면 문제가 발생될 것 같다는 것이다. 다른 구매자 분들도 해당 부분을 유심히 확인 후 구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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