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제습기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저렴하면 시끄럽다는 걸 당연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길어봐야 2달이라는 장마 때문에 굳이 구매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여름마다 몸이 끈적끈적해지는 것을 느끼고 기분이 불쾌해지는 게 심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아..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에어컨만으로 지내는데 문제가 없던 나에게 문제가 생겼는데 그게 바로 에어컨 증발기에서 생기는 물때문에 지속적으로 실외기가 돌아가지 않는 이상 증발기의 물이 증발되며 습도가 올라갈 때마다 방안에 있어도 몸이 끈적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정 온도 이하로 제습을 진행해 보았는데 이렇게 하니까 실내기의 온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