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2024년 신형 LG 제습기 DQ134MWEC 전기세,토출온도,소음도 자세한 후기.
제습기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제습기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저렴하면 시끄럽다는 걸 당연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길어봐야 2달이라는 장마 때문에 굳이 구매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여름마다 몸이 끈적끈적해지는 것을 느끼고 기분이 불쾌해지는 게 심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아..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에어컨만으로 지내는데 문제가 없던 나에게 문제가 생겼는데 그게 바로 에어컨 증발기에서 생기는 물때문에 지속적으로 실외기가 돌아가지 않는 이상 증발기의 물이 증발되며 습도가 올라갈 때마다 방안에 있어도 몸이 끈적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정 온도 이하로 제습을 진행해 보았는데 이렇게 하니까 실내기의 온도만 급격하게 내려가다 보니 에어컨 토출구까지 결로현상이 생기면서 물방울이 맺히거나 증발기의 물이 약간씩 바람으로 인해 물방울이 밖으로 튀는 현상이 생겼다.
찾아보니 이런 증상으로 쓸데없는 AS수리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있던데 그냥 내부 습도는 높고 실내기만 온도가 낮아지다 보니 생기는 현상으로 어느 정도 온도 타협을 보아야 한다. 그렇게 고민의 고민을 거쳐서 1인가구 풀소유 탑티어중 하나인 제습기를 구매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원래 이전의 디자인도 나쁘진 않았지만 깔끔하다는 인식을 주기에는 손잡이 부분으로 인하여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리터 이상급 제품의 기능에 대한 차이는 아무래도 크게 없지만, 13리터급 제품에서의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엘지 씽큐 (앱 연동 조작)이 가능하다. 이전 구형 13리터 제품에서는 씽큐 조작과 전원 OFF시 내부 자동 건조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신형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물통 사이즈가 1리터 늘어나 자주 비워줘야 하는 귀찮음이 더 줄게 되었고 물통 LED 역시 추가되었다.
가격차이는 얼마 나지 않는다. 스마트 앱 연동 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점인지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자동화 기능을 통해 얼마든지 특정 습도가 되면 자동 작동 온오프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그 외 LED 색상 설정, 자동 건조시간 설정, 동작음, 운전 LED 끄기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꼭 조금이라도 더 주고 신형을 구매하길 바란다. 라이팅은 20%~100%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색상 또한 (흰색,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 보라색, 하늘색, 노란색, 분홍색) 8가지로 조절이 가능하다. 상태표시 LED 또한 OFF가능하다. 그리고 24.7.24일 기준으로 시작음과 종료음이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되어 여러 가지 음원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소음에 대해서
인버터 모터의 장점은 소음이 낮다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위닉스 제품의 소음은 60 데시벨 정도로 침실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소음이다. 하지만 엘지의 듀얼인버터 제품의 경우 더 가까이 소음측정을 했음에도 46 데시벨이라는 소음도를 보여준다. 잠귀가 예민하지 않다면 나처럼 침대 옆에 두고 자도 냉장고가 있는 방에서 자는 정도의 소음정도로 느껴질 것이다. 조금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 소음도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긴 하겠지만 나도 엄청 예민한 사람인데 엄청 못 잘 정도까지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설정 습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모터와 팬이 좀 더 강하게 돌아가다 보니 소음도는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저소음 모드의 경우 바람의 양이 적어지는 것이지 컴프레셔 자체의 소음을 줄이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저소음 모드에 너무 기대하지 말기를 바란다.
바람 토출 온도와 대략 적인 크기.
바람의 온도는 측정기 기준 가장 높게 측정되는 곳이 최대 45도 정도였으며 평균 40도를 오가는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13리터급임에도 1단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보다 높은 사이즈를 보여주며 절대 작은 사이즈는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높이가 높지 사이드 부분의 경우 그렇게 두껍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 두어도 적당한 느낌을 준다. 토출구의 높이는 앱애서 설정하는 대로 높낮이 조절이 되며 빨래 말리기 모드의 경우 날개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바람을 흔들어 보내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크기(가로x세로x깊이): 410x640x210mm
에어컨과 제습기 전기세 폭탄 맞나요?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에어컨 제습기능을 제대로 쓰기 위해 온도를 낮출수록 이불을 덮고 자게 될 것이고 에어컨의 증발기의 물은 마르지 못해 곰팡이는 엄청나게 증식을 할 것이다. 아래 전기 사용량을 보면 24도 제습기능을 틀었을 때 3.41kwh를 사용했고, 제습기를 사용한 뒤 27도 정도 유지하였을 때 1.87kwh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하게도 내부 습도도 없어지고 에어컨도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 주니 토출구의 결로현상은 모두 사라졌다. 제습기의 하루 전력 사용량은 922wh로 1kwh보다 사용을 안 했으니 실제로는 에어컨 제습 사용량보다 적게 나온 샘이다. 당연히 원하는 습도를 낮출수록 전력 사용량은 조금 더 증가하지만 나의 경우 60%로 맞추니 목이 아파서 65%로 맞추고 사용했다.
엘지 제습기의 경우 제습할 때 스마트+ 기준 설정습도가 60%면 55%까지 낮아지고 65% 정도 되면 작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력 사용 W의 경우 fan동작만 할 경우 9W 내외로 준수했고, 컴프레셔가 동작하면 180~230W 정도로 동작하였다. 대충 하루에 200 kwh이하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300~500원 정도의 사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제습기와 비교
일단 삼성제습기는 연속 배수기능이 없다. 용량은 18리터로 전 제품이 동일하고,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에 삼성이라는 이름만 박아서 판매하는 모델이다. 후기들이 나쁘지는 않지만 물통이 투명하지 않아 바로바로 확인이 어렵다는 점 (작은 투명 막대 바에서 확인가능) 이 가장 크며 디자인이 아무래도 좀 더 나쁜 편이다. 스마트씽스 앱 연동은 아무래도 엘지보다 삼성이 잘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습기 쪽에서는 아직 기능이 많이 부족하여 삼성을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연속배수 불가, 물통 라이팅 없음, 그 외 공기청정 키트나 신발, 옷장 건조 키트 등이 부족하다. 또한 15리터 이상으로 넘어가면 엘지의 경우 UV램프가 내장되어 내부 살균을 해준다.
마치며..
더운 데다 습기까지 있을 때 몸의 끈적거림은 정말 불쾌하다. 집에서도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끈적한 기운이 쉽게 가시질 않았는데 제습기를 사용하고 난 뒤로 온몸이 뽀송뽀송하고, 에어컨을 엄청 춥게 틀지 않아도 충분히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설정온도를 높일 수 있어 컴프레셔가 동작되는 빈도수가 낮아져 전기세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금도 구매를 고민하고 있고 나는 소음에 민감하다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삼성과 엘지의 듀얼 인버터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일반 모델들의 경우엔 멈출 때의 소음도 덜커덩! 하면서 멈추기 때문에 절대 침실에 놓고 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어차피 제습기의 경우 거의 필수 가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면 나중에 당근을 하더라도 엄청 큰 손해 없이 금방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덤으로 설치받을 때 기사님들의 친절한 미소와 정확한 설치 일정 등 대접받는 느낌은 역시 대기업 제품을 샀을 때의 뿌듯함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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