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갤럭시 폴드가 완전히 펴지지 않는 이유와 셀프 수리 DIY(feat. 폴드와 플립은 오래 사용이 불가합니다.)
필자는 폴드2를 출시 초기부터 사용해 왔고, 벌써 폴드 4가 출시되고도 반년이 지났습니다. 여태까지 아무 이상 없던 폴드2가 갑자기 정상적으로 펴지지 않는 일이 발생되었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일정 각도 이상으로 펼쳐지지 않는 문제로 검색을 해봐도 통 해결했다는 글이 전혀 없었으나, 필자는 이를 해결하게 되어 글을 작성합니다.
1. 수리가 가능하다면 수리를 우선
일단 폴드2 수리하는 비용은 60만원이 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부분이 일체형으로 나오기 때문에 거의 전체 갈이와 비슷한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배터리, 내부액정, 프레임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입니다. 그래서 삼성케어플러스를 들어두신 분들이라면 그냥 돈을 내고 수리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일단 삼성에서는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를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메커니즘에서 저 정도의 각도차가 날일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정말 약간의 차이는 부품마다의 편차로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만.. 위쪽 사진의 경우는 아래에 차근차근 서술하겠습니다.
2. 내부구조를 살펴보자
폴드 내부구조를 보면 잇섭영상에서 퍼오게된 아래 사진들과 같이 초기에는 외부 유입방지를 위한 스위퍼 구조물이 먼지 유입등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래되면 접착성이 점점 떨어지게 되면서 안쪽으로 말려들어가게 됩니다. 이 부분이 폴딩 메커니즘 사이에 끼게 되면서 폴딩이 점점 되지 않는 것이죠, 하루아침에 갑자기 안되는 것도 이 부분에 해당합니다. 저 역시 5분 전에 잘되던 폴딩이 갑자기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고가의 폰을 집에서 직접 수리하실 수 있는 분은 전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기술자라 고하여도 얇디 얇은 액정을 띄어내다가 내부 액정이 모두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분해는 어려운것을 느끼고 외부에서 해결 가능한 방법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23.8.26 추가내용)
액정을 자기는 실수하지않았는데 망가졌다는 분들이 있어 추가합니다. 폴드2 내부 액정은 힌지를 통해서 연결되는것이 아닌 접히는 부분중 한쪽 중간에서 케이블이 안쪽 보드와 연결이 되는 구조이며 액정자체에도 중간부분을 제외한 모든부분이 얇은 금속판으로 덧대어 제작된 구조입니다. 본인이 힘을 주다 손톱이나 핀셋으로 건드리지 않는이상 힌지쪽에서 어떤것으로 아무리 쑤셔댄다고 한들 망가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충분한 이해도 없이 작업 후 망가졌다고 할게 아니라 시작 전에 확실하게 분해 영상을 꼭 참고하시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3. 스위퍼 이물질을 꺼내보자 (준비물)
- 전문가용 핀셋 (정교하게 잡아야합니다. 괜히 싼거 쓰시다가 액정 찌르고 망가집니다.)
- 약간의 에탄올 (일단 없이 도전해 보시고 도저히 안될 경우 틈에 약간 한두방울 넣어줍니다. 구조상 이 정도로는 침수가 되지 않습니다 )
- 빳빳한 PET 재질의 얇은 판 여러 개 (페트병을 잘라 쓰시거나 보호필름을 접어서 쓰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플래시
*해당 DIY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여도 필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래는 정전기 사고 대비를 위한 핀셋, 분해용 헤라등으로 AS센터들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니 참고해주세요. 스위퍼 꺼낼때 좀 어려우시다 싶으면 핀셋 아래있는 헤라를 기호에 맞게 절단해서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일단 응용이 가능하신분들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4.5.30 원클릭 수리 영상 추가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3hnflWgefM
해당 영상을 시청해보시고 아래 내용은 이전 부터 작성하던 글이므로 참고 정도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
후원 링크는 단 한명도 후원해주시는 분이 없어 삭제했습니다. ^^;
혹시나 본문의 쿠팡링크 혹은 아래 링크 클릭 후 필요하셨던 제품들이나 구매하시려던 제품 아무거나 구매해주시면 저에게 도움이 되는 소정의 리워드가 지급됩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새롭게 알게된 툴인데 스위퍼를 파낼때 얇아서 유용할 것으로 보여서 추가로 링크 걸어둡니다.
크로바 툴.
https://link.coupang.com/a/bLKRYI
DIY 작업 시작
1. 첫번째 확인할 부분 절대 뛰어넘지 말고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폴드를 펼쳐서 힘을 주면서 어떤 부분이 안 펴지는지 확인해 본다. 정상적으로 펴진다면 힌지에 있는 삼성로고의 반을 가리는 것이 정상이고, 말려 들어간부분은 삼성로고도 가리지 못할정도로 안펴진다. 그리고 적당량 힘을 주면서 편다음 안펴지는 이유가 아래부분인지 윗부분인지 충분히 확인해본다.
(23.8.26 추가내용)
전등 혹은 랜턴으로 비춰보면 스위퍼 구조물이 붙어있는곳은 부직포처럼 되어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로 열이 발생되는 후면쪽 스위퍼가 잘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므로 주로 후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본다. 부직포 같이 생긴 스위퍼 구조물이 나란히 있지않고 중간에 끊긴 부분이 있다면 해당부분이 말려들어간것으로 추정하고 진행하면 될 듯 하다.
2. 해당 부분이 확인이 되었으면 해당하는 방향의 힌지 부분 중간 걸쇠를 뜯어준다. 방법은 그냥 보이는 상면의 힌지와 걸쇠 틈을 핀셋으로 찌르거나 액정을 폈을 때 ㅜ,ㅗ로 보이는 부분 중 가운데 부분을 손톱으로 잡아당기면 빠진다.
(23.8.26 추가내용) 웬만하면 화면쪽으로 시도하지마시고 아래 사진에 어피치가 가르키고있는 부분쪽으로 걸쇠와 힌지쪽 틈을 찔러서 빼내시기 바랍니다. 추후에는 그냥 해당위치에 꽂기만하면 고정 됩니다.
3. 힌지 보호 걸쇠를 제거한 뒤 플래시로 비춰보면 먼지 같은 게 껴보이지만 이건 그냥 힌지 부분으로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스위퍼 브러시 양면테이프이므로 그냥 잡아당겨 빼줍니다. 그 뒤에 잘 보관해 둡니다. 다시 조립할 때 붙여야 합니다.
4. PET 재질의 도구로 접히지 않는 부분부터 밀어 넣어서 힌지 보호걸쇠 제거 부분 쪽으로 밀어당겨 빼줍니다. 이 작업을 모든 이물질이 빠져나올 때까지 반복 작업해야 합니다. 쉽게 되는 부분이 아니므로 접었다 폈다 하면서 지속적으로 빼내야 합니다. 접은 상태에서만 뺄 경우에는 제대로 빠지지 않으니 여러 각도에서 시도합니다. 계속 시도하시다 보면 아래 오른쪽 사진처럼 이물질과 먼지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합니다. 웬만하면 중간부터 하지는 마세요 중간 부분에는 배터리를 이어주는 케이블(아마도)이 지나갑니다. 잘 나오지 않는다면 에탄올을 살짝씩 흘려 넣어주세요. 에탄올이 접착성분을 약하게 만들어 줍니다.
5. 지속적으로 반복하시다 보면 결국에는 폴드 힌지 길이만큼의 스위퍼 브러시 구조물이 다 튀어나옵니다. 천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같이 한 번에 빠져나옵니다. 아래와 같은 지렁이가 나오게 되면 이제 폴드를 펼쳐보며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해 봅니다. 필자는 이 지렁이를 뽑아낸 뒤에 힌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분해의 역순으로 힌지 부분을조립해 줍니다.
4. 수리완료 그리고..
(23.8.26 추가내용)
아래는 스위퍼를 제거하고 난 뒤의 사진입니다. 왼쪽이 뒷면, 약간의 부직포처럼 보이는게 앞면의 스위퍼 구조물 입니다. 저 틈을 사용해서 꺼내실 수 있는 분들은 꺼내셔도됩니다만, 워낙 틈이 얇아서 도구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쉬운 도전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면은 반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문제가 없는 것을 보면,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 가장 취약한것으로 생각이됩니다.
솔직히 이것을 100% 수리라고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나쁜 수리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들어간 이물질은 위 브러시 구조물로 인하여 배출이 어렵고, 그게 안에 쌓이면서 문제가 생기기 도하지요. 방수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액정과 인클로저 사이에 얇은 고무 패킹방식의 양면테이프가 들어가는데, 손때, 이물질, 온도, 습도, 등으로 변형이 일어나고 틈이 생기면 침수가 시작됩니다. 문제는 이전 폰들의 경우 어느 정도 말리면 쓰는 게 가능했지만 이제는 그 물이 들어간 구멍으로 나올 압력이 내부에는 전혀 없으므로 물이 안에서 마르지못하고 돌아다니다 보드에 쇼트를 일으키며 고장이 납니다. 하여 꼭 패킹 존재의 여부가 무조건 좋다고만 할 수가 없지요. 방수폰도 결국 2~3년이 지나면 방수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바 형 스마트폰은 접었다 폈다 할 일이 없으니 웬만하면 오래오래들 사용이 가능하시지요.
하여 폴드, 플립 계열도 저렇게 양면테이프에 의존하는 방식의 구조물의 경우에는 2~3년 뒤엔 결국 접착이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하여 저렇게 아예 제거를 해버린다면 안쪽으로 먼지가 유입이 될 수는 있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는 자연적으로 배출도 가능하므로 제가 예상하기에는 먼지가 많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큰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폴드 계열 플립계열은 계속해서 이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또 사라지기도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러므로 2년 안에 한번 무상으로 교체받으실 일이 발생되실 경우에는 꼭 교체를 전체적으로 받아야 하고, 삼성케어 플러스가 있으신 분들은 귀차니즘을 뒤로하고 그냥 쓰지 마시고 한 번이라도 교체를 받으셔야 교체받으신 날로부터 2~3년은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결국 접착제인만큼 열에 가장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이 전체적으로 발생되는 무선충전이나 게임 등을 많이 사용하시는 환경일수록 모든 폰에는 취약점이 생깁니다.
(23.8.26 추가내용) 특히 열이 덜 발생되는 앞면은 아직 이상없이 잘 붙어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수리과정을 올린 곳은 처음일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쉽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분해 영상 등을 참고하시어 시작하시길 바라며, 손재주가 좋으신 분들만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글의 쿠팡 링크를 통해 구매 시에는 필자에게 소정의 소개 금액이 지급되니 많이 이용해 주면 좋겠습니다. 구매자에게 아무 피해는 없습니다. -
추가적으로 제 블로그를 통해 성공 댓글(비밀댓글로 달아주셔서 다른분들은 확인이 안되시겠지만 제가 그 밑에 센터에서 겪으신 내용을 간접적으로 작성해 놓았던 분입니다) 을 달아주시고 삼성커뮤니티에도 공유해주신 분의 글을 알게되어 추가적으로 첨부해 두겠습니다.
원래는 비댓이라 공개할생각이 없었는데 이분이 따로 이렇게 다른곳에도 공유를 해주셨네요.
댓글을 보니 다른분들도 많이 성공하신걸로 확인이 되네요^^, 제 블로그 주소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분들이 이렇게 공유가 되어야 삼성에서도 참고를하고 개선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삼성이 밉고 한들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인것은 사실이니 이렇게 공유되어 삼성의 내부에도 들어가 개선방향을 찾을 수 있게 되면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아래쪽 링크를 확인해보시면 최고님이 작성해주신 내용과 사진도 공유되어있으니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